어제 밤부터 갑자기 아이의 두드러기가 더 심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냥 오늘은 박에 돌아다니게 아닌 호텔에서 좀 쉬기로 했다. 저녁에 리도맥스를 바르고 재워서 그런지 아침이 되니 조금 가라앉아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두드러기 사진을 찍었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아이의 다리에 난 두드러기를 경과를 보기 위해 매일 같은 자리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오늘은 조금 느긋하게 일어나서 조식을 먹었다. 항상 8시가 되기 전부터 조식 먹을 준비를 하고 8시가 땡하면 내려갔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8시가 넘은 시간에 나간듯 하다..ㅋ
가서 조식을 천천히 먹고 방에 와서 과자를 먹으며 넷플릭스를 봤다. 태국에서 접속하니 한국 프로를 볼 수 없는 것들이 많다. 한국어 자막이 나오지 않는 영화나 애니메이션들도 있고, 이런일이 있을것이라고 생각을 안하고 와서 넷플릭스로 저장을 안하고 왔는데, 하고 올껄 후회를 했다.
아이의 두드러기의 원인을 전혀 모르겠다. 그 송충이 같은 벌레를 본적이 없으니 어떤 이유로 나는지 전혀 모르겠었다. 온몸에 나지 않는것을 보니 음식은 아닌것 같고, 땀이 난 자리에 나는것은 아니니 또 땀도 원인이 아닌것 같고, 해를 받은곳에만 나는것이 아니니 햇빛 알레르기도 아닌것 같고, 물갈이를 하는것인가 싶기도 하고...우리가 할 수 있는 상상을 하며 원인을 찾아보려고 했다.
싱하랏 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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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하랏 약국 · 28 4 Singharat Rd, Tambon Si Phum,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태국
★★★★★ · 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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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먹고나서 아이아빠가 아이 알러지가 걱정되어 약국에 가서 약을 사오겠다고 했다. 싱하랏 약국이라고 아이 아빠가 인터넷으로 엄청난 검색을 하여 알아낸 약국.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 약국이 있는듯 했다. 아이가 걷는것을 힘들어하기도 하고 오늘은 호텔에서 쉬기로 해서, 아이아빠가 혼자서 사러 갔다 오겠다고 했다.
가서 아이 나이 몸무게를 말하고 약을 사왔다. 알러지 약이라고 쓰여있고, 복용 방법도 적어 준다. 약 가격은 20바트(약 900원).
약을 반으로 쪼개 먹으라고 했다는데 이걸 어떻게 쪼개지 했는데, 저녁에 남편이 쪼개보니 쉽게 잘라진다. 약이 굉장히 작아 아이는 물 한모금에 꿀떡 했다.


지두방 한국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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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두방 한국마트 · 76 รัชยาแมนชั่น 76 Siri Mangkalajarn Rd, Tambon Su Thep, Mueang Chiang Mai Dis
★★★★☆ · 슈퍼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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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여기 음식이 안맞아 그러나 싶어, 한식을 먹기로 했다. 아이아빠가 지두방에 가서 미역국(1개 67바트)2개 애호박된장국(58바트) 장조림(1개 125바트) 진라면 순한맛(1개 42바트)2개 햇반(1개 60바트)2개를 사왔다. 저번에 사왔던 메추리알 장조림이 괜찮아 그걸 사오라고 했는데 없었다고 한다. 햇반도 까먹어서 다시 가서 사왔다고. 이 더운 날씨에. 지두방은 300바트 이상은 카드 계산이 가능한 곳이다. 아이아빠가 카드 결제를 잘 할까 했는데, 문제없이 잘 했었나 보다. 햇반은 정말 급할때 쓰려고 사오라고 했다. 평소에는 세븐일레븐에 파는 쟈스민 라이스를 사다 먹을 예정이다. 쟈스민 라이스는 한개당 15바트로 세븐일레븐에서 쉽게 살 수 있다. 한국의 햇반과 가장 비슷한 밥이다.
남편이 편의점에서 밥 2개 사와서 진라면을 라면포트에 끓여서 국물에 말아먹었다. 라면 포트 없으면 어쩔뻔 했나 싶다..ㅋ 아이는 너무 맛있게 라면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오늘은 쉬기로 했으나 잠을 한숨 자고 카페라도 갔다 오자고 했다. 산티탐에 청각장애인들이 운영하는 카페가 있다고 해서 그곳을 가보기로 했다.
카페 드 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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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드솥 · 6 ถนน Sodsueksa Rd, Tambon Chang Phueak,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300 태국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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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반까지 자다가 카페 정보를 보니 4시까지 연다고 하여, 얼른 준비를 하여 걸어갔다. 지금 호텔에서 15분정도 걸리는 거리. 숙소가 산티탐에 있고 산티탐에는 개가 많다는 글들을 봤었는데, 우리는 그동안 개를 본적이 없다. 오늘 카페에 가면서 엄청 큰 개가 어떤 집안에서 우리에게 달려오는데, 너무 놀랐다. 담에 철망이 없었으면 우리에게 왔을 것 같다. 개를 보고선 다시 큰길로 해서 갈까 했지만, 금방 골목이 없어지기에 그대로 가기로 했다. 가는길에 보니 큰 개들이 보이곤 했다.


카페 드솥에 가서 타이티(55바트), 망고소다(55바트) 2개, 뭔지 모를 이름모를 케익(75바트)를 주문했다. 주문하고 영수증을 받는 동안에 음료가 다 나와서 받아서 자리로 갔다. 카페에 들어갔는데 아이가 한명도 없었다. 아이가 오면 안되는곳인가 싶기도 하고, 안된다면 얘기를 했을것 같아 별말 하지 않았다.
케익은 뭔가 코코넛크림맛이 나는 그러한 달달한 케익이었다. 우리아이는 이 맛을 빠다코코넛맛이라고 했다. 식감 빼고 맞는 듯 하구나.





정원이 참 예쁘게 관리되어 있었다. 벌레가 엄청 많을것 같은데, 그렇지 않은 느낌. 폭포도 찰랑찰랑 예쁘고, 나무에서 스프레이같이 물도 나오고 해서 덥지 않았다면 우리도 밖에 앉아서 여유롭게 마셨을것 같다. 아이아빠와 나는 빠르게 음료를 마시고 핸드폰으로 이것저것 검색했다. 아이는 빠르게 케익을 먹고 심심해 해서 정원을 구경하자고 했다.
카페 안에는 컴퓨터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보였다. 우리가 나올때까지도 우리전에 와있던 사람들은 다 자리에서 컴퓨터를 하거나 하고 있었다. 우리만 호로록 마시고 떠나는 느낌ㅋㅋ 아이는 근처에 있는 쿤야이 스테이크에 가고 싶어서 더 있자고 했지만 남편이 그만 가자고 하여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어느 사거리에서 오토바이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그것도 바로 우리 옆에서 두명씩 탄 오토바이가 우리 바로 옆에서 큰 소리를 내며 부딪혔고, 그중 두명을 4거리에서 대기하던 차밑으로 굴러 떨어졌다. 지금 생각해도 가슴이 너무 두근두근하다. 아이가 다쳤으면 하고 생각하니 너무 아찔했다. 근처 가게에 있던 사람들이 다들 나와서 사고난 상황을 봤고, 부딪힌 차의 주인은 나와서 차의 본네트 아래부분이 떨어져 나간것을 확인하였다. 오토바이를 탔던 4명은 모두 헬멧을 쓰고 있지 않았고, 사고가 난뒤 바로 일어서서 몸을 챙기고 있었다.
아이아빠와 나는 우리가 부딪히지 않았던것에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혹시 우리가 어디 다친곳이 없는지 확인을 했다. 아이는 부딪히는 장면을 정확하게 봐서 사고난 장면에 대해서 여러번 얘기를 했다. 글을 적고 있는 지금도 옆에서 이렇게 부딪혔어 엄마 기억나? 하며 말하고 있다. 나는 지금도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는데 아이는 신기하게 보았었나보다.
사고 난것을 보고 나서 걸으려니 계속 심장이 쿵쾅 거리고 무서워 아이가 걸을때마다 오토바이에 닿을까 걱정이 되었다.
가는길에 세탁을 할 세제를 사기로 해서, 마트를 들리기로 했다. 우리 호텔 근처에 있는 하이 치앙마이라는 호텔에 가면 코인세탁소가 있다. 그곳에 가서 아이아빠가 저번에 세탁을 해왔다. 호텔에 세탁서비스가 있는 줄 모르고 가서 해왔었는데 세탁 50바트, 건조 50바트에 해결했었고 아이아빠는 엘지 세탁기라고 참 만족을 했었다.

그러다가 호텔에서 빨래가 되는것을 알게 되어서 빨래를 맡겼는데, 1키로에 70바트라고 하여 맡겼었는데, 무게가 2키로라고 140바트라고 하였다. 아마도 1키로가 조금 넘어서 2키로로 계산이 된것 같았다. 근처 코인세탁소에 가서 하면 본인이 직접 보고 확인할 수 있으니 그게 더 좋을것 같다고 하여 세제를 사기로 한것이었다. 그리고 그 세탁기는 엄청 많이 들어간다고 한다.ㅋ 세제는 10바트였다고 했는데, 1회용으로 사서 넣으면 좋을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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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us's go fresh โลตัส โกเฟรช สาขาสันติธรรม · 45/7-10 ถนน Santitham Rd, C
★★★★☆ ·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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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투스? 라는 마트에 가서 아이가 먹을 시리얼과 콘치즈? 비슷한것을 샀다. 세제를 사려고 했는데, 큰것밖에 없었고, 그래서 그냥 가는길에 있는 세븐일레븐에 들러 찾아보기로 하고 계산을 했다. 직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태국어로 응대했지만 크게 문제 될 것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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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 RX2J+22G, Santitham Rd, Tambon Chang Phueak,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300 태국
★★★★☆ · 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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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에 가서 태국어로 된 설명을 파파고를 이용해서 번역을 하고 맞는지 이것저것 번역을 해서 봤다. 여행 내내 파파고에게 정말 감사하고 썼다. 태국 물품들 대부분이 영어로 안적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데서 파파고님의 힘을 빌리니 용기를 내서 물건을 살 수 있다. 사면서도 혹시 몰라 점원에게 이거 세탁 세제냐고 물어봤고 점원들 3명이서 서로 얘기하더니 맞다고 했다. 4개에 20바트라니 저번에 산 세제의 반가격이다.


호텔에 와서 저녁을 어떻게 할까 하다가 아까 남편이 지두방 마트에서 사온 미역국을 끓일까 하다가 쿤야이 스테이크 리뷰를 찾아보았다.
쿤야이 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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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야이 스테이크 · 55 2 Taewan Rd, Chang Phueak,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300 태국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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쿤야이 스테이크 리뷰를 찾아본건 그곳이 배달이 되는지 확인하고 싶어서였다. 누군가 찍은 리뷰사진을 보니 포장 용기가 있어 보였고, 아이가 너무 먹고 싶어하니 시켜보려고 했다. 5:30이 되고 가게가 문을 열어 그랩을 검색해서 가게를 찾았다. 겨우 찾았는데 가게가 배달을 하지 않는것 같았다.
사진상으로는 포장이나 배달이 될 것 같은데, 조금 있으면 어두워 지는 시간에 아까 그런 사고를 본 그길을 다시 가기가 싫었다. 아이아빠가 혼자 가서 사오겠다고 했고, 가서 포장이 안되면 뭐 어쩔 수 없지라고 하며 위치를 물어보고 갔다온다고 나갔다.
아이아빠는 식단 조절을 하기 때문에 저녁을 먹지 않는다. 아이와 나만 먹을 음식이 필요했기에 포크+치킨으로 사오라고 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아빠가 가더니 한국어로 된 메뉴를 나에게 보내줬다.. 가게 점원이 아이아빠를 보자마자 묻지 않고 바로 한국어 메뉴를 줬다고 한다.. 누가봐도 한국인이구나.ㅋㅋㅋㅋㅋ


사왔는데 너무 맛있다. 내가 치앙마이 와서 먹은 음식중 제일 맛있는 듯..역시 고기는 항상 옳다. 아이도 지금까지 먹은 음식중 가장 맛있다고 한다. 아이아빠도 한입 먹어보더니 맛있다고 한다. 셋이 한점씩 먹다보니 금방 없어졌다.
아 아쉽다. 아이도 아쉬워한다. 다음에 가게에 직접 가서 자기는 치킨+치킨을 혼자 다 먹겠다고 한다.
나도 좀 뭔가 부족한데... 하고 있는데 아이아빠가 더 사오겠단다. 내가 다시 먹고 싶다고 하는 적이 별로 없다고 다시 사오겠다고..두번째에는 길을 잘 알아서 그런지 더 빨리 갔다온다 온것 같다.
두번째는 치킨+치킨.. 아이가 너무 맛있다고 밥을 싹싹 비운다. 너무 배부르게 잘 먹었다고 한다.먹으며 어제 먹은 트래블로지 님만 뷔페보다 훨씬 맛있다고, 가격도 더 싼거 아니냐고.. 여러번 얘기를 했다. 트래블로지 님만 뷔페 안되겠네..ㅋㅋㅋㅋ
먹으면서 나이트 사파리랑 코끼리 투어는 언제 하나 고민했다. 내일은 또 뭘하지 고민이다. 월요일에 있던 아이 영어 수업을 깜빡하고 듣지 않아서 내일은 들어야 하는데 시차때문에 6:30 전에는 접속을 해야하는데 월요일에 깜빡하고 접속을 못했다. 6:20까지는 호텔에 들어와야하니 내일은 그 일정에 맞춰야할듯 했다. 이러다 우리 나이트 사파리나 엘리핀 팜은 못갈수도 있는게 아닌가 싶었다. 너무 계획 없이 오다보니 그냥 하루하루 즉흥적으로 지내게 되었네.
이날 아이에게 해외여행 어때? 하니. 해외여행 별거 없네.. 했었다..ㅋㅋㅋㅋ 아이가 생각했던 해외여행은 엄청 예쁜 바다에서 스노쿨링도 하고 야자수 나무가 많은 곳에서 구경도 하고 그런거였나보다.
먼가 동네 걸어다니고 밥 사먹고 쇼핑하고 하다보니 아이에게는 한국에서의 일상과 별다를게 없는 일상으로 보여지는것 같다. 음식이 다른것만 빼고...아이는 이곳에 와서 한식 러버가 되어버렸다...
그래 치앙마이에 와서 뭔가 특이한 체험은 하지 않았으니.. 곧 코끼리도 보러 가고 해보자고 하며.. 끄라비 가면 니가 생각했던 그런 여행이 될거라고 말해줬다. 바다에서 스노쿨링도 하고 바다에 수영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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