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이트 사파리를 가기로 한날이다. 아침에 일어나 내일 갈 엘리핀팜 투어를 예약했다. 마이리얼트립을 통해서 예약했고, 금방 확정 메일이 왔다. 일단 이걸로 내일까지의 스케쥴을 대략 정했다.
오늘은 걷기 싫어하는 아이를 위해 오늘은 나 혼자 먼저 나갔다. 마야몰에 가서 느긋하게 구경하고 아이아빠와 아이를 나중에 함께 만나 이동하기로 했다. 아이와 함께 움직이지 않으니 뭔가 조금 자유로워진 느낌? 길을 걷는데 뜨거운 햇살도 기분이 좋다.. 가는 길에 나비가 자꾸 날아오는데 너도 기분이 좋니 물어보며.. 한참을 걸어 마야몰에 도착했다. 마야몰에 들어가 이것저것 옷도 보고, 한참을 아이쇼핑을 했다. 아이아빠가 좋아할만한 코끼리 셔츠도 찾아보았다. 우리가 쓰던 큐라프록스 칫솔도 있어서 하나 살까 고민도 했었다.






한참을 보고 차트라뮤에 가서 타이티를 사서 먹었다. 이 느긋함이란...ㅋㅋ
점심먹을때가 되어 아이아빠와 아이가 왔다. 4층의 마야 키친에 가서 먹고 출발하기로 했다. 저번에는 마야키친에서 카드를 충전해서 밥을 사멱었는데 오늘은 GLN으로 계산하기로 했다. GLN으로 하니 카드 교환할 필요도 없고 편했다. 마야키친의 대부분의 식당은 주문을 하면 그자리에서 스캔이 가능한 QR코드를 만들어준다. 그걸 스캔하여 결제하면 된다.
볶음밥, 만두, 선지국수를 사서 먹고 아이가 원하는 마이크로 블럭을 하나 사고 사파리로 출발했다.
볼트를 불러 타고 가는데 아이아빠가 앞에서 뭐를 보고 기사와 한참 얘기를 한다. 보니 기사가 2500바트에 원데이 투어를 할 수 있다고 써놓은 안내 글을 보고 말한것... 이런.... 아침에 일어나서 내일 투어를 예약 했는데...아침에 내가 한 예약은 취소가 불가능하다..ㅠ_ㅠ
한참을 기사님과 얘기를 했다. 전에 다른 기사님께도 물어봤는데 우리 여러번 거절 당했었다고.. 아니 왜... 우리가 예약하고 만났는지 너무 아쉬웠다. 원데이투어로 가고 싶은 곳을 정하고 자기와 컨텍을 하면 미리 확인하고 진행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여태까지 당신같은 사람을 찾았었는데 못찾았다고..ㅠ_ㅠ 나 여기 있잖아..이러며 기사는 웃었고.. 엘리핀팜에 가게 되면 본인은 원하는 시간만큼 기다려준다고 한다. 나는 사실 엘리핀팜에 가기 위해서 투어를 예약했고, 한시간만 머무는것이 조금 아쉬웠었다. 더 자이언트 카페, 메캄퐁 등 가게 되면 추천해줄 수 있다고 한다. 장소를 정하고 머물 시간을 정하면 된다고 한다. 8시간 안에서 스케쥴을 조정해서 다닐 수 있다고.
우리는 기사의 정보가 있는 안내문을 사진으로 찍었고, 그곳에 있는 QR을 이용해서 나중에 라인으로 연락을 하기로 하고 헤어졌다. 아이아빠가 앞자리에 앉았던게 참 다행이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지 않았으면 보지 못했을테니깐..
치앙마이 나이트 사파리
https://maps.app.goo.gl/44TweLYJf3TswCU56
치앙마이 나이트 사파리 · 33, Nong Kwai, Hang Dong District, Chiang Mai 50230 태국
★★★★☆ · 동물원
www.google.com
치앙마이 나이트 사파리는 내국인과 외국인의 금액이 다르다. 외국인이 금액이 많이 비싸다. 이곳 뿐만 아니라 다른 관광지에서도 외국인의 가격이 다른 곳들이 종종 있었다. 보통은 외국인은 2배정도 비싼 가격인 경우들이 좀 있었다. 우리는 아고다에서 구매 했고, 어른 3명으로 할인해서 73,870원에 샀다. 아이의 키가 140 넘을 것 같아 그냥 성인 3명으로 했다. 우리같이 QR로 입장하는 경우는 아이의 키를 따로 재지는 않는 것 같았다.
나이트 사파리이지만 우리는 밤에 구경하기에는 너무 어두울것 같고 동물도 잘 보이지 않을것 같아 조금 2시반정도에 도착하도록 출발을 했었다. 나이트 사파리 그랩/볼트 하차지는 입구 바로 근처에서 내려준다. 볼트에서 내려 매표소까지는 1분정도 걸리는 거리다. 도착해서 내리면 매표소 가는 길에 큰 앵무새들이 있다. 노란색, 파란색 앵무새가 밖에 있었다. 우리가 아닌 바깥쪽에 그냥 있다. 여러마리가..반대쪽에는 하얀색 앵무새도 있었다. 뭔가 동물을 자유롭게 키우는 느낌?




이곳에 가기 전에 아이는 이곳에 가는것을 그리 흥미로워하지 않았다. 가서 먹이를 살때도 그냥그냥 이랬는데 먹이를 사고 막상 들어갈 준비를 하니 기대가 되었던것 같다. 먹이는 개당 40바트였고, 아이와 내가 줄 먹이 2개를 GLN스캔해서 결제했다.(80바트, 약 4,000원) 먹이를 어떻게 줘야 하는지 주의사항을 보고 3시 출발하는 트램에 탑승.


우리는 초식동물 트램을 먼저 탔고, 맨 앞자리 가이드 바로 앞에 앉아서 초식동물 트램을 탔다. 처음에 몇몇 동물이 진짜 차로 가까히 올 수 있는 것을 보고 신기해 하며 탔다. 나는 기린을 만난 순간 먹이를 다 싹슬히 당했다. 아이가 엄마는 기린을 만나자 마자 먹이를 다 빼았겼다며 여러번 재미있었는듯이 말했다. 엄마는 왜 먹이를 못지켰냐고..ㅋㅋㅋㅋ
뒷좌석에서는 나와 같은 일이 있었는지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ㅋ 가이드는 무슨일이 있냐며 웃으며 얘기했다.
트램을 타고 나서 아이는 너무 신나 했다. 나도 너무 재미 있었다. 동물을 바로 손앞에서 만지고 먹이를 줄 수 있으니 너무 좋았다.






초식동물 트램을 보고 나서 바로 육식동물 트램을 타려고 했는데, 카우보이쇼를 3:30에 한다고 해서 그것을 먼저 보기로 했다. 들어가는 길에 동물들 먹이를 줄 수 있는 곳이 있었다. 기부를 하고 먹이를 받는 형식. 아이도 먹이를 주고 싶어해서 돈을 기부 하고 당근을 받았다. 고 한다. 육식동물 트램을 타러 가는길에 있어서 카우보이를 먼저 보기로 했다. 채찍을 치는 소리가 엄청났다.


그 다음에 바로 육식동물 사파리 트램을 탔다. 포식자 트램은 뒷칸 맨 앞자리에 탔는데, 타보니 두번째칸 맨 앞자리가 더 좋았다.
가이드로 앞부분이 가려지지 않아 넓고 시야도 더 많이 확보되어 좋았다.
호랑이 곰들을 보고 지나가는데, 동물이 이렇게 가까히 있어도 되나 싶었다. 곰이나 호랑이가 진짜 맘만 먹으면 저길 넘어서 우리에게 올 수 있을것 같다. 쟤들이 맘만 먹으면 우리 맛 볼 수 있을것 같다. 곰이 걸어 나올때도 우리를 맛보러 오려고 하는건가라는 생각도 들고..ㅋ 진짜 배 고프게 키우면 어떻게 하겠는데..라는 생각을 계속 했다..ㅋㅋㅋㅋ


워킹존을 한참 걸으며 한참 동물을 봤다. 처음에 호랑이 존을 갔는데, 사람이 왜이렇게 많나 했는데, 호랑이 쇼를 하고 있었다. 시간을 보고 간것은 아니었는데 운좋게 우리도 볼 수 있었다. 사람이 너무 많아 아이는 보기가 힘들어했다. 그래도 아이는 보려고 노력하고 있었는데, 어떤 친절한 태국인 커플이 우리 아이에게 본인들 앞으로 와서 보라고 배려해줬다. 너무 고마웠다. 사실 호랑이 쇼를 보며 아이와 들어갔을 때 많은 사람들이 아이를 막 밀고 들어가서 아이가 좀 당황해했다..ㅠ_ㅠ
사람이 너무 많아 아이 아빠는 문앞 입구쪽에서 있었고, 유모차를 호랑이 관람석 중간에 두며 자리를 잡고 있던 아이엄마도 있었고. 그래도 꼭 쇼를 할때 봐야하는것은 아니니, 아이에게 쇼가 끝나고도 잠시는 호랑이를 볼 수 있을거라고 알려주었다. 그런데 아이는 먹이를 주는곳이 꼭 보고 싶었던 모양이었다. 그래도 호랑이를 보지 못하고 갔을 수도 있는데, 호랑이가 눈앞에서 움직이는것을 볼 수 있었음이 운이 좋았었음을 알려줬다.



워킹존을 한참 걸으며 동물들을 보면서 드는 생각중에 하나가, 저 새는 여기가 집이 아닌것 같은데 여기 있네.. 싶은 동물들도 있었다. 뭔가 서로의 경계가 없는 느낌이다. 악어도 마음만 먹으면 여기 올라올 수 있을것 같고.. 개미 핥기는 내가 정말 조금만 가면 만질 수 있는 거리에 있었다. 중간에 있던 저 곰은 점프 하면 우리한테 인사하러 올 수 있을것 같았다. 뭔가 너무 가까이에 동물이 있으니깐 적응이 조금 안되었다.







거북이도 조금만 힘내면 사람들이 다니는 길로 올라올 수 있을것만 같았다.
워킹존을 다 도니 처음 초식동물 트램을 타러 가는 곳으로 가게 되었다. 우리가 샀던 초식동물 먹이는 벌써 판매가 완료 되었었다. 이때가 오후 6시반정도였는데 동물원이 10시까지 운영하는것을 보면 빠르게 소진 된것 같았다.
그리고 그 근처에서 동물 만지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우리 아이는 카피바라를 꼭 만지고 싶어했고, 사람이 많아 우리는 줄을 서서 한참을 기다리고 있었다.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한국인 가족이 그냥 들어와 마음껏 사진을 찍었다. 아이는 왜 우리는 줄을 서는데 저사람들은 서지 않냐고 불공평하다고 투정을 부렸다. 나이트사파리에는 많은 사람이 있었기에 규칙을 잘 지키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다. 사람이 많은 곳이기에 당연히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발생하기도 했다. 세상 모든 일이 다 규칙대로 되는것은 아니라고 설명해줘야 하는 일이 참 많았었다. 모두가 적어도 20바트(약 900원)짜리 지폐를 내며 모금함에 돈을 넣었지만 그들은 동전을 넣었다. 보는 내가 더 민망해지는 상황이었다. 아이는 저사람들은 왜 세치기도 하고 돈도 동전으로 내냐고 물어봤지만, 기부는 본인이 원하는 만큼 하는거라고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다고 이해시켜줘야 했다.


한참을 기다려 아이가 카피바라를 만질 수 있는 순서가 되었다. 아이에게 카피바라를 만진 경험은 다시 하고 싶을 정도로 좋았던 경험이라고 한다. 카피바라가 옥수수를 먹었던 느낌, 본인의 코끼리 바지를 맛보았던 것, 본인이 살짝 미니 그대로 움직여젔던것 등 아이는 카피바라를 만진 경험을 그 후로도 오랫동안 얘기했었다. 카피바라를 만지기 위해 한번 더 가야하나? 라는 고민을 할 정도였었다.
치앙마이에 와서 아이가 가장 재미있게 즐긴 시간이었다.
볼트를 불러 호텔로 왔다. 우리는 볼트가 안잡힐까 걱정이 조금 되었었는데, 볼트는 생각보다 잘 잡혔다. 우리뿐만 아닌 다른 사람들도 차를 잘 잡아서 타고 가곤 했다.
가면서 오늘 저녁을 뭘 먹을까 하다가.. 쟈스민 라이스와 쿤야이 스테이크를 포장해서 먹기로 했다. 오늘은 포크+치킨(130바트), 치킨+치킨(115바트)을 시켜 총 245바트(약 10,500원)에 저녁을 먹었다. 쟈스민라이스 2개와 함께

내일은 코끼리를 만나러 간다. 우리는 자유여행만 다녀봐서 사람들과 단체로 투어를 가는것은 처음이라 어떨지 궁금하다.
'해외여행 > 치앙마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치앙마이] 미스터 카이, 싱하랏 약국, 아카아마 프라싱, 왓 프라싱(7/11) (2) (13) | 2025.08.19 |
|---|---|
| [치앙마이] 단체투어- 엘리핀팜, 싸이프레스, 반캇왕(7/11) (1) (7) | 2025.08.19 |
| [치앙마이] 차이나 타운, 빅씨 마켓, 카오쏘이 매싸이(7/9) (6) | 2025.08.19 |
| [치앙마이] 카페 드 솥, 지두방 한국마트, 교통사고 목격, 쿤야이 스테이크 포장(7/8) (6) | 2025.08.19 |
| [치앙마이] 람 병원, 트래블로지 님만 뷔페, 치앙마이 대학교, 마야키친(7/7) (10) | 2025.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