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찍 일어나 씨리얼을 먹었다. 오늘도 절벽뷰 보며 하루를 시작했다.

아침 8:10까지 로비로 나오라고 해서 그시간에 나가서 기다렸다. 나가면서 수영장에서 비치 타올 2개를 빌렸다.
로비에는 우리뿐만 아니라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다. 데리러 오는 사람들이 와서 사람들을 확인한 후 다 타면 출발을 한다. 그중에 호텔 투어에서 예약한 사람들과 함께 썽태우를 타고 출발했다. 처음에는 이사람들이 다함께 피피섬을 가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투어 종류가 여러종류이고, 우리와 함께 피피섬 투어를 한사람은 딱 한커플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정글투어나 홍섬투어등 다른 투어를 하는 것 같았다.
아이는 썽태우를 처음 타보니 신기했나보다. 트럭에 실려서 달리는 기분..ㅋ
배 타는 곳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많다. 줄을 서서 기다린다.
우리는 피피섬 줄에 서서 기다렸다. 어제 우리가 받았던 영수증을 주고, 입장료 1000바트를 냈다. 영수증은 우리가 가지는게 아니라 투어 업체에 내는것이었다. 호텔에 있던 여행사는 대행만 해주는것인듯 하다. 여러곳에서 사람들이 모였다. 호텔이든 어디서 하든 상관 없이 싸게 하는게 장땡인듯 하다. 영수증을 내기 전 혹시 몰라 사진을 찍어 놓았다.



이날 파도가 세서 스피드보트가 너무 출렁거려 멀미를 심하게 했다. 우리가 탄 배에는 정말 각국의 사람이 있었다. 한국 중국 일본 미국 캐나다 등등.. 한국인은 우리가족만이었다.
나중에 스노쿨링 할때 물어보니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속이 너무 안좋다고 했었다. 우리 뿐만 아닌 다른 사람들도 속이 안 좋았다고 했었다. 그래서 배가 움직일때 사람들이 다 눈을 감고 잠을 자려고 했었다.
스피드 보트의 앞부분이 조금 더 많이 흔들리고 뒤로 갈 수록 덜 흔들리는것 같다. 그런데 그래봤자 차이가 별로 안나서 어디가 좋다고 말하기는 어려운것 같다. 대신 계속 배가 흔들리니 앞좌석은 조금씩 뒤로 가지고 뒷좌석은 조금씩 좁아지는 형태다. 그리고 뒷좌석은 모터가 있어 출발할때 연기가 나고 기름냄새가 좀 난다. 우리는 중간이었기에 둘다 겪음ㅋㅋ
첫번째 도착지인 마야베이에 도착했지만 파도가 세서 들어가지 못햇다. 한곳을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다음 코스로 넘어갔다. 마야베이까지 배를 40분정도는 탄것 같았는데, 들어가지도 못해 아쉬웠다. 물 색이 굉장히 예뻣다 들어가봤으면 좋았을텐데..ㅠ_ㅠ
배를 돌려 코스의 하나인 스노쿨링 스팟에 가서 30분동안 스노쿨링을 했다. 그런데 파도가 잔잔하지 않다. 수영을 하는 아이 아빠도 스노쿨링할때 파도가 세다고 했다.



그러니 수영을 전혀 못하는 나는 스노쿨링 하는게 너무 힘들었다. 물이 잔잔하지 않아서 자꾸 흔들리니 시야 확보도 잘 되지 않았었다. 물고기 보는것은 참 좋은데.. 물이 자꾸 흔들려 무서웠다. 아이는 물을 무서워 하지 않아서 그래도 재미있게 했다. 나는 조금 있다가 배로 되돌아왔다. 물고기를 보는것은 좋은데, 너무 흔들려 무서워졌었다.
바다색은 참 예뻐 계속 밖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런데 파도가 세니 배안도 많이 흔들려 멀미는 계속 되었다.
다른 배들도 와서 스노쿨링을 즐기고 있었다. 아마도 투어가 같으니 다들 같은 코스로 움직이는 듯 하다. 다른 배들은 가이드가 사진도 많이 찍어주고 바다에서 사진도 많이 찍어 주는것 같았다. 우리배는 그렇지 않았지만..
우리배도 찍어주긴 했었는데, 본인 카메라로 찍고 보내주지는 않았다. 왜 찍은것인지 알수 없다..;
그 다음에는 몽키비치에 갔다. 원숭이들이 절벽에 살고 있다. 귀여운데 너무 멀어서 작게 보인다. 배를 가까이 못대는건가 싶었는데, 다른 배들은 섬에 가까이 가더라..우리 배만 멀리서 봤던것..그것도 잠깐 보고 다시 움직였다. 아마도 가이드와 배가 잘 걸려야 투어가 만족스럽게 진행되는것 같다.

몽키섬을 떠나 피피섬으로 갔다. 피피섬에서 점심을 먹고 자유시간을 준다고 했다. 점심시간 포함 1시간. 내리니 바다가 예쁘다. 그러데 바로 식당으로 가야한다고 해서 움직었다. 내려서 밥 먹는데까지 5분정도를 걸어 식당에 도착했다. 식당에 들어갔을때는 우리배가 가장 먼저 온것 같았다. 우리가 다 먹고 나갈때쯤 다른 투어 사람들이 들어오고 있었다. 식당의 밥은 뭐... 별로였다. 먹을만한게 없어서 볶음밥과 수박을 주로 먹었다. 그마저도 나는 별로여서 잘 먹지 않았다. 아이는 입맛에 맞는게 없으니 주로 수박을 가져다 먹었다.


우리는 피피섬을 기대하고 있었다. 이 투어를 예약한 이유가 피피섬에 가는것이었기에.. 구경도 하고 해야지...했는데...
밥 먹고, 길에서 원숭이 구경 좀 하고 바다 구경하러 가니 이제 가야 한다고 했다. 출발해야 한다고... 밥을 먹지 말고 피피섬을 돌았어야 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아쉬웠다.
사진 정리하며 다시 보니 우리가 출발할때 수영을 하며 쉬는 사람들도 있었다. 피피섬의 바다는 참 예뻤다. 아마 여유있게 구경했었다면 좋은 기억으로 남았을텐데.. 아이도 피피섬 기억 났는지 물어보면 몰라~하고 말한다. 갔지만 구경한 기억은 없는 곳.ㅠ_ㅠ


우리배가 1등으로 또 출발.. 다른 배 사람들은 바다에 발도 담그고 구경도 하고 있었다. 너부 바쁘게 움직이니 조금 정신이 없었다. 왜이리 바쁘게 움직이는지 별로였다. 배를 타고 다시 다른 스노쿨링 스팟으로 갔다. 가서 30분 스노쿨링을 했다. 이곳도 파도가 세서 조금 힘들었다. 가이드는 배 뒷부분에 서서 사람들이 모터에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하고 있었다. 우리가 스노쿨링을 한참 하고 갈때쯤 다른 배들도 슬슬 스노쿨링을 하러 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지막인 뱀부섬에 갔고 이곳에서 1시간을 머무른다고 했다. 뱀부섬안에는 화장실이 멀리 있어서 다녀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아이가 화장실을 갔다오며 이구아나 같은것을 봤다고 했다. 주위에 있던 아주머니가 그 이구아나가 꼬리로 사람을 치니 조심하라고 했었다고 한다. 역시 자연과 함께하는 곳..
아이와 아이빠는 화장실을 갔다 오고, 나는 호텔에서 가지고 온 수건을 바닥에 깔고 바다를 구경했다.
뱀부섬의 바다는 너무 예뻣다. 사진에 안담길 정도로.. 눈에 많이 담아서 가야지란 생각으로 바다를 계속 봤다.
내가 좋아하는 새도 옆에 지나다녔다. 태국의 비둘기 느낌인데 너무 귀여운 새..ㅋ


아이가 바다에 들어가고 싶어해서 함께 들어갔다. 바다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구명조끼가 필수였기에 배에서 내리기전 미리 챙겨서 내려왔다. 그런데 바다에 떠있는데 아이의 턱이 자꾸 바다쪽으로 들어가져서 이상해서 보니, 아이의 구명조끼가 이상해서 아이가 자꾸 바닷물에 턱이 빠진것이다. 이상해서 내가 아이의 구명조끼를 입으니 아무리 어떤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이 구명조끼는 목 위까지 잠긴다. 보통 구명조끼를 하면 겨드랑이에 구명조끼가 걸려 목이 다 잠기지 않는데, 이것은 다 잠기는 것이다. 아이는 그것을 잘 모르니 지금까지 그냥 입고 다녔던것..;
스노쿨링을 하며 자꾸 물이 입으로 들어간다고 해서, 고개를 잘 해보라고 했었는데.. 이게 아이의 잘못이 아니라 구명조끼가 이상해서 그랫던것이다..
우선 나와 구명조끼를 바꿔 입었다. 그랬더니 물도 안먹고 너무 좋다고...
조금 더 빨리 알았으면 다른것으로 바꿔 입혔을텐데.. 아이는 바다에서 한참을 떠서 너무 좋아했다. 바다에 떠있는게 너무 좋다고..

조금 놀다 보니 출발해야 하는 시간이 되어서 배로 돌아왔다. 배를 타고 오는길에 가이드가 오늘 투어가 좋았다면 팁을 넣어달라며 팁 박스를 가운데에 놓았다. 우리배에서는 아무도 팁을 내지 않았다.
아주 예전이기는 하지만 아이아빠와 나는 이런 배를 타고 다니는 투어를 여러번 했었다. 외국인들과 하는 투어도 있었고 한국인들과 하는 투어도 있었고, 그런데 단한번도 이런적이 없었다. 이번 투어같이 배만 타고 다니거나 이렇게 여유가 없는 투어는 처음이었다. 끄라비의 투어가 다 이런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너무 별로였다. 그리고 이렇게 팁을 내기 싫은 투어도 처음이었고...
정말 말로 할 수 없을만큼 엉망진창 투어였다.
배를 타고 또 한참을 달려 항구에 도착했고, 항구에서 벤을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호텔에 도착하니 4시가 안된 시간이었다. 아이는 수영이 더 하고 싶다고 해서 아이아빠와 아이는 수영장에서 더 놀다가 들어왔다.
투어를 한게 너무 후회가 됬다. 금액도 이렇게 배만 타고 다니는 투어라니 이런거라면 예약을 안했을텐데..
3명이서 투어예약 4,550바트 입장료 1,000바트 해서 5,550바트(약 24만원)를 썼는데.. 차라리 돈을 더 써서 프라이빗으로 피피섬을 가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아니면 뱀부섬만 간다던가..
오늘 우리가 한 투어는 이곳에 갔었어...라는 투어였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포인트만 찍기 여행.. 가서 잠깐 있고 계속 이동만을 하는...
만약에 다시 끄라비에 간다면? 우리는 프라이빗으로 투어를 하기로 했다. 아니면 한국인 업체를 찾아서 하던지.. 한국인 업체의 경우 한국인들이 주로 이용할테니 차라리 말이라도 통하고 맘이라도 편할듯 했다. 그리고 우리가 투어를 하면서 스노쿨링을 할때도 다른 배의 가이드들은 같이 들어가서 확인을 하거나 아니면 사람들이 재미 있을 수 있도록 포즈를 취하도록 해서 사진을 찍어주거나 했었지만 우리 가이드는 단순히 모터에 오지 않도록만 했다.
아무튼 우리는 이런 투어는 다시는 안하기로 했다. 넉넉하게 한 섬에 2시간 정도 있는다던가 이런 투어를 찾아보기로 했다.
그리고 우리가 호텔에서 상품을 예약한 이유는 호텔에서 하는 상품은 다를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호텔은 그냥 대행만 하는것이고 결국은 같은곳에서 만나는것 같다. 그렇기에 그냥 싸게 하는게 장땡이고. 나중에 호텔에서 다른 투어를 알아보면서 우리 피피섬 갔다 왔는데 파도때문에 마야 못들어갔다 이런적 있었니? 라고 물어볼 정도였음.. 아 그랬었냐며.. 자기가 적어놨다가 업체에 말하겠다고..
말한들 이미 우리의 투어는 끝났으니.. 혹시 몰라 다른 상품들은 무었이 있는지 보고 사진을 찍어 왔다. 만약에 우리가 간다면 이곳이 아닌 다른 업체로 가겠지..


카약과 온천을 가는 투어도 있었는데... 피피섬을 체험하고 나니 뭔가 기대가 전혀 되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는 라일레이에서 묵을 계획도 있었기에 그냥 라일레이에서 즐기기로 했다.
하루종일 배멀미로 속도 안좋고 이건 액티비티가 아닌 견디기 하루였다. 다음날까지도 속이 안좋아서 좀 힘들었다.
호텔 상품이어서 뭔가 믿음을 가지고 했는데, 호텔 상품이든 아니든 다같이 한곳에서 만나서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싼 상품으로 하는게 장땡일듯..
정말 피곤한 하루였다. 수영장에서 놀다온 아이는 들어오더니 배가 고프다고 했다. 우리가 전에 사놓은 삼양라면과 태국라면을 면만 섞어서 끓였다. 2개씩 2번 4개를... 그리고 여기에 햇반도 말아서 끓여 먹었다. 너무 맛있네 한국 라면.. 점심보다 훨씬 맛있는 한국의 대기업의 맛!
같이 베란다에서 절벽을 보며 먹으니 이 또한 낭만 있고 좋았다.
먹고 호텔 앞에 있는 블루 마운틴 마켓에 가봤다. 이곳은 잘 알려지지 않은 야시장 같았다. 상점은 좀 있는데 사람은 너무 없다. 가서 망고가 너무 먹고 싶어 100바트를 주고 사먹었다. 역시 망고는 치앙마이가 최고였다.
이곳도 바로 깎아주어서 좋은데, 맛이 치앙마이 그 망고집을 따라가지 못한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아이가 조금 배가 고픈듯 해서 볶음밥을 샀다. 볶음밥을 파는 곳의 아주머니가 유쾌한분이었다. 아이에게 하이파이브도 해주시는..ㅋ 원래 80바트인데, 오늘 스페셜 가격이라 50바트에 샀다. 아주 저렴한 가격. 맛도 괜찮았다. 하지만 아이는 베스트 원 팟타이가 제일이라고 했다.ㅋ
길에서 산 로띠도 우리가 치앙마이에서 먹었던 로띠와는 맛이 조금 다르지만 맛있었다. 눈앞에서 직접 만들어주시는게 신기했다..
https://maps.app.goo.gl/8KcMRSG8fptNhhwk6
Racha SeaFood · 445 หมู่ที่ 2 ถนน อ่าวนาง Ao Nang, Mueang Krabi District, Krabi 81180 태국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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