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다낭

[다낭] 그랩으로 호이안까지, 골드문, 소원배, 소원초 (8/7) (2)

shownote 2025. 10. 1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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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랩으로 호이안(Hoi An, Hội An)으로

그랩이 안잡히면 잡힐때까지 잡지 뭐... 이런 생각으로 롯데마트에서 호이안 가는 그랩을 불렀다. 우리는 호이안 입구인 더 솔트 레스토랑을 목적지로 출발했다. 

 

우리가 그랩으로 호이안가는 차를 부르면, 보통은 기사가 먼저 흥정을 한다고 인터넷에서 봤어서 우리도 우리에게 흥정을 하지 않을까 하며 탔다. 그런데 기사는 조용히 우리를 호이안으로 데려다 주었다. 그래서 그냥 올때 잡아야 하나보다 하고 얘기를 하며 갔다. 호이안까지는 1시간정도 걸렸다.

 

돈을 내고 내리려고 하는데 기사가 번역기를 돌려가며 글을 보여준다. 내가 너네를 데리러 와도 되겠냐고 우리가 갈때 32만동에 갔는데, 28만동에 다낭으로 데려다 주겠다고.. 왕복 60만동에 하겠다는 얘기였다. 그래서 우리는 좋다고 하고, 카카오톡 아이디를 받아 우리가 돌아갈때쯤 연락을 하기로 했다. 사전에 그랩을 흥정하고 가면 기사가 그곳에서 기다리기도 해서 2시간만에 가야한다고 했던 얘기를 본적이 있다. 그런데 우리는 최소 2시간 이상 머무를 예정이었기에 그냥 간건데, 오히려 잘됬다고 했다.

 

호이안 그랩 승하차 장소(호이안 그랩차 타는 장소)

나중에 다낭으로 돌아갈때도 이곳에서 탔고, 이곳에서 사람들이 많이들 타고 내리는 것 같았다. 우리도 출발할때 목적지를 이곳으로 정해서 출발했다.

https://maps.app.goo.gl/H3EcptTefSVKCnqZ6

 

그랩 잡기 · 21 La Hối, Phường, Hội An, Đà Nẵng 51309 베트남

★★★★★ · 베트남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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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말하자면 아래 위치에서 사람들은 그랩을 많이 잡고 많이 내렸다.

https://maps.app.goo.gl/m6MKjjoPtrLzXq5D9

 

15°52'33.2"N 108°19'24.7"E · 15.875889, 108.32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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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곳은 우리가 차를 불러서 탈때쯤에는 조명때문인지 더 예쁘고, 곳곳에는 노점상도 생겼었다.

호이안(Hoi An, Hội An) 그랩 장소

 

차에서 내려서 가는길이 처음에는 뭐가 없어 보였는데, 조금만 들어가니 완전 이국적인 분위기가 나타났다. 호이안은 뭔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겼다.

호이안(Hoi An, Hội An)

 

우리가 있는 다낭과는 정말 다른 느낌. 너무 잘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원배가 떠다니는것을 보며, 조금 있다가 해가 저물때쯤 타자고 얘기를 하며 구경을 시작했다. 소원배를 타는 곳이 이곳 저곳에 있었고, 결국은 시작한 곳에서 시작해서 한바퀴 정도를 도는 것 같았다.

호이안(Hoi An, Hội An) 소원배 타는 곳

 

 

그런데, 갑자기 바람이 엄청나게 불기 시작한다. 소원배들이 막 떠내려 가기 시작했다. 아저씨가 노를 저어도 배가 계속 떠내려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더니 하늘에서 비가 후두둑 떨어진다. 조금 떨어질 비가 아니었다. 빗방울이 굵고 갑자기 막 떨어지기 시작했다. 비가 와 갑자기 비를 피하려고 가게 처마로 들어갔고, 우리는 비를 피하기 위해 골드문이라고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다.

 

골드문(TRANG VANG HOI AN (GOLD MOON))

https://maps.app.goo.gl/fS4xWrSGmws2GEaZ8

 

TRANG VANG HOI AN ( GOLD MOON ) · 82 Đ. Bạch Đằng, Phường Minh An, Hội An, Quảng Nam, 베트남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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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점점 거세지기 시작했고, 갑자기 거리에 사람들이 없어졌다. 그러더니 우산을 파는 사람이 우산을 들고 여기저기 들리며 파는것 같았다. 우리는 음료 2개와 볶음밥을 주문했다. 우리가 주문할 때, 해피아워라고 칵테일을 주문하면 1+1이라고 했지만 술을 마시지 않는 우리는 그것을 주문하지 않았다. 목테일과 아이아빠가 마실 쥬스와 볶음밥 1개를 주문했다.

호이안(Hoi An, Hội An) 골드문(GOLD MOON)
호이안(Hoi An, Hội An) 골드문(GOLD MOON)

앉아있는데, 밖으로 비가 떨어지는 모습이 대단해다. 세상에 어떻게 오자마자 비가 이렇게 오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우리같이 비를 피하기 위해 들어온 테이블이 3개였고, 다른 사람들도 그 후에 들어왔었다. 소원배를 꼭 타고 싶은데 못탈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길에는 사람들이 갑자기 없어지기 시작했고, 갑자기 우비와 우산을 파는 사람들만 다니기 시작했다. 우리가 있는 가게에도 사람들이 들어와 우산과 비옷을 팔았다.

직원은 우리가 더울까봐 우리에게 선풍기를 가져다 주었다.

호이안(Hoi An, Hội An) 골드문(GOLD MOON)
호이안(Hoi An, Hội An) 골드문(GOLD MOON)

 

맛도 나쁘지 않고, 음료도 괜찮았다. 빨리 비가 그쳐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했다. 음료와 볶음밥을 먹다 보니 이곳은 자리가 밖으로 오픈되어 있어서 자리에서 담배를 피며 밥을 먹는 사람들이 좀 있었다. 금연석이나 이런것이 나뉘어있지 않다보니 이런 점들은 조금 불편햇다.

 

한참을 기다리니 비가 그치기 시작했고, 어두워져서 우리는 소원배를 타기로 했다. 나가니 이미 사람들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호이안(Hoi An, Hội An) 소원배

3명에 17만동 이었다. 이때 계산을 잘해야 하는것이, 우리 앞에서도 여러명이 계산을 했는데, 계산하는 직원이 현금을 조금씩 잘못 거슬러 주는것 같았다. 다른 사람이 갔다가 다시 돈이 다르다며 찾아오기도 했다. 같은 나라 사람인데도 돈을 잘못 줘서 다시 와서 따지는 모습..

그 모습을 보고 나는 눈을 부릅뜨고 돈을 잘내고 거슬러 받아야지 했다.. 어둡고 돈이 잘 안보이니 핸드폰으로 불빛을 비추며 돈을 세었다.

호이안(Hoi An, Hội An) 소원배 티켓

그리고 소원배에 탈때 소원초를 파는 사람들이 많은데, 많이 깎아달라고 하면, 화를 내며 짜증을 낸다. 아마도 욕도 했겠지만 우리가 못알아들은 듯 하다. 그리고 너무 많은 사람들이 소원초를 팔며 말을 걸기 때문에 조금 정신이 없었다. 

 

우리는 소원배 티켓을 사고, 타기전 소원초를 사야지 하는 생각에 1개에 1만동을 주고 2개를 샀다. 한 십여분 정도 기다리고 소원배를 탔다. 타기를 너무 잘한것 같았다. 우리가족 셋다 너무너무 이 기억이 좋게 남아있다. 아이 아빠는 동화속에 있는것 같은 기분이라고 했다. 아이아빠는 사실 처음에 내가 타자고 할때 별로 타고 싶어하지 않았다. 내가 여러번 타고 싶다고 해서 억지로 탄거였다. 그런데 아이아빠도 너무 좋아했다.

배에 떠서 다니는 시간이 동화속에 있는것 같다고. 그리고 물에 비춰지는 모습들도 너무 예뻤다. 배가 한참 가다가 노를 젓는 분이 헬로? 하면서 픽쳐라고 하며 카메라를 달라고 한다. 그러곤 사진 찍어야 하는 곳에서 사진을 여러장 찍어줬다. 한참 다니다가 이제는 소원초를 할때가 되어서 소원초에 불을 붙여줬다. 불을 붙이고 또 사진을 찍어준다. 소원초가 잘 가도록 조금 배에서 멀리 살짝 밀어 주었다. 다행이 아래로 바로 떨어지지 않고 잘 떠서 갔다. 아이도 반대쪽으로 잘 보내주었다. 뭔가 소원초를 띄울때 뭉클? 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사람들이 소원배를 탔을때 너무 좋았다고 하는 기분이 이런것 같았다.

소원배는 해가 지고 나서 더 예쁘게 보였다. 해가 지는 시간에 타기를 정말 잘한 것 같았다.

호이안에 오기를 참 잘했다고 생각했다. 이것만을 하기 위해서 온것만으로 만족 스러웠다. 한바퀴를 도니 거의 20분이 된것이었나보다.

배를 내리기 전 노를 젓는 사람이 팁을 달라고 한다. 우리는 1만동을 주었고, 한바퀴를 돌고 난 후 우리가 탔던 곳에서 내렸다. 내릴때도, 손을 잡아서 떨어지지 않게 배려해주었다.

 

소원배는 두번도 탈 것 같았다. 아이도 말없이 그 풍경을 바라보며 좋았다고 한다. 호이안의 올드타운은 그냥 음식 매장과 옷들을 파는 매장들이 모여있는 곳이었다.

 

한참을 구경을 하다 보면 여기저기서 호객을 참 많이도 한다. 소원배 호객도 있고, 장난감 호객도 있고. 그런데 신기한건 이곳 사람들은 터치를 한다. 어깨를 툭툭 치며 말을 걸거나, 팔을 터치 하거나 했다. 이부분이 우리는 별로 였다. 여행을 하며 호객을 많이 당했었는데, 이렇게 터치를 하거나 길을 완전히 막거나 하지는 않았었는데, 이곳은 참 심했다. 그리고 본인들이 호객을 하고는 뭔가 응하지 않으면 짜증을 내며 가곤 했다. 그래도 예쁜 조명이 있는 곳도 있고, 길에 퍼지는 라이브카페의 노랫소리도 좋았다. 호객만 없으면 너무 좋은 느낌인데.

돌아다니고 있는데 일본 단체 관광객들이 지나갔다. 지나가면서 가이드가 하는 말이 들렸는데 이곳에 있는 야시장에서는 무엇도 사면 안된다고 말도 안되는 가격에 물건을 판다고 했다. 그리고 무조건 소매치기가 있으니 가방을 꼭 조심하라고 했다. 아이아와무조건 돈을 많이 받을꺼라고 이곳에는 소매치기가 무조건 있다고 그러니 가방을 꼭 조심하라고. 다낭에서 여기 저기 다니면서 꼭 일본인 관광객 가이드는 소매치기를 조심하라는 얘기를 했었다. 그 얘기를 듣고 난 항상 내 가방을 다시 꼭 쥐었다.

돌아다니다 아이가 날아다니느 새를 가지고 싶어해서 한번 물어봤는데, 10만동이라고 했다. 그래서 안사겠다고 하니 갑자기 8만동이라고 한다. 그래도 안사겠다고 하니 5만동이라고 한다. 그러더니 나를 잡고는 얼마를 원하냐고 한다. 안사겠다고 하니 그사람이 짜증을 냈고, 아이아빠가 조금 화가 났는지 짜증내며 안사겠다고 그만하라고 했다. 

사실 사주려고 했었는데 너무 그러니 사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고, 아이도 짜증이 나 있었다. 왜 저러는거냐고. 왜 다들 엄마를 잡고 그러냐고. 엄마를 지켜주려고 하는 아이의 마음이 참 대견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우리는 호객에 지쳐서인지 관심이 없어져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랩 기사에게 연락을 했고 얼마후 만나기로 했다. 택시를 기다리려는데, 아이가 화장실이 가고 싶다고 했다. 화장실이 다리 건너에 있다길래 얼른 뛰어서 갔다 왔다. 택시 기사를 기다리는 동안 여러 사람이 자기가 우리가 기다리는 그랩이라고 말하였고, 우리가 연락하는 기사와의 대화를 뒤에서 쳐다보는 사람도 있었다. 이곳도 사람들이 차를 많이 기다리니 그런 기사들이 참 많았다. 

 

택시기사는 우리가 기다리는곳으로 조금 늦게 왔지만 약속을 지키고 왔다. 차가 막혀 늦은 모양이었다. 

올때와 같이 별다른 대화 없이 왔고, 내리기 전 아이 아빠가 바나힐도 가냐고 물어봤고 60만동에 왕복을 할 수 있다고 하였다. 

다음날 바나힐에 갈 예정이니 연락을 하겠다고 하고 내렸다. 영어 소통은 조금 어려웠지만 카카오톡으로 충분히 대화가 가능하기에 문제는 별로 없었다.

호텔에 돌아와서도 우리는 한참 소원배에 대한 얘기를 했고, 넷플릭스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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